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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게 넷플릭스 보지만 말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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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20.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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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진=AFP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대표주자 넷플릭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OTT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전체 유료 가입자는 875만6000명 늘어나 시장 기대치(763만명)와 자체 예상치(760만명)을 웃돌았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54억7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로 시장 기대치(54억5000만달러)를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112.5% 늘어난 4억6000만달러(5380억원)로 기대치(4억9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26억달러(3조400억원)로, 회사의 연간 목표 영업이익률인 13%를 달성했다.

눈여겨볼 점은 늘어난 가입자 875만명 가운데 833만명이 미국 외 지역 고객이라는 점이다. 이는 자체 예상치인 700만명보다 큰 폭으로 웃돈데다, 201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증 폭이다. 넷플릭스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라틴아메리카 지역 모두에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늘었다.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 수는 42만3000명에 불과해 예상치(60만명)에 못 미쳤지만, 이외 지역에서 선전한 덕분에 4분기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억 6709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대표적인 경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해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나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고, 넷플릭스는 현지 콘텐츠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일부 국가에서 저렴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거나 한국 스튜디오드래곤 등 제작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한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높은 경쟁력 또한 강점이다. 넷플릭스는 출시 4주동안 액션 영화 '6언더그라운드'는 8300만 가구가, '더위쳐' 시리즈는 7300만 가구가 시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아이리시맨', '두 교황' 등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경쟁 서비스 출시에도 구독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 지출도 같이 늘어날 전망이나 지출액 증가보다 매출액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잉여현금흐름도 지난해를 저점으로 나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순탄치만은 않다. 글로벌 OTT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다.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제작사인 디즈니(디즈니플러스)와 모바일 플랫폼 업체 애플(애플TV플러스) 등 쟁쟁한 업체들이 동영상 서비스에 진입한 데 이어 미국에서는 올해 초 워너브라더스의 ‘HBO맥스’, NBC 유니버설의 ‘피콕’,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10분짜리 영상 서비스 ‘퀴비’ 등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유료 가입자 수 증가 폭이 예상치를 밑돈 것도 급격히 늘어난 경쟁업체 때문으로 보인다.

김민정 연구원은 "넷플릭스 또한 올해 1분기 유료 가입자 수 순증 전망치를 전분기보다 낮은 700만명으로 제시했다"며 "투자자들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주가는 326달러(22일 기준)로, 지난해 9월 저점 대비 29%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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