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부사장…조직개편 마무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박소연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부사장이 선임됐다.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AI(인공지능) 부서는 '차세대플랫폼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전자는 23일 CE부문과 IM부문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품)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20일 사장단 인사와 21일 임원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가 모두 마무리됐다.

김현석 CE부문장(대표이사·사장)이 내려놓은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끌게 된 이 부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 냉동공조연구실에 입사해 CE 사업부 개발팀 냉기개발그룹장과 냉장고개발그룹장을 지낸 개발 전문가다.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 연구를 통해 맞춤형 가전 개발에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가전’ 개발 및 출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부서에서 명칭이 바뀐 차세대플랫폼센터는 기존 부서장인 정의석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정 부사장은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의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빅스비'를 총괄했다.

무선사업부의 서비스사업실은 팀으로 조정됐다. 구글 출신의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부사장)이 팀장을 겸직한다. 서비스사업팀은 삼성페이 같은 스마트폰·TV 앱(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최근 TV와 모바일 콘텐츠가 경계없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련업무를 총괄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VD사업부 개발팀장은 최용훈 부사장이 맡는다. 최 부사장은 직전까지 '시네마 LED TV', '더 월' 등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한 개발 전문가다.

노태문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이동으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부사장)이 맡는다.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의 국내 영업을 책임지는 한국총괄로 이동한다. 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중국총괄엔 최승식 무선사업부 전무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