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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인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소공원 인근에서 열린 고 문중원 기수, 톨게이트 수납원 노동자 합동차례에서 고 문중원 기수 부인 오은주씨가 눈물 짓고 있다. 2020.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마사회 故(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와 '민주노총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노조본부' 등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날 차례는 문중원 기수의 아내 오은주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등을 비롯해 30여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 씨는 차례상에 절을 할 때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는 등 힘든 모습을 보였다.
단식 9일째인 유창근 공공연대노조 동로공사영업소지회 지회장은 이날 차례상에 절을 하기 전 "노동자 문제가 해결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죽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아 아니라, 살아서도 노동자들의 문제가 잘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은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밖에서 보내게 됐다.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 힘들지만 희망이 있다는 생각에 차례를 지내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의 무능함을 깨달았다. 정부 존재의 유무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마사회 故(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합동 차례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낙순 마사회 회장의 퇴진과 마사회 해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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