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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 펀드 환매 연기 검토..라임 사태 사모펀드로 확산

머니투데이
  • 조준영 기자
  • 김소연 기자
  • 김도윤 기자
  • 2020.01.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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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알펜루트자산운용(이하 알펜루트)이 증권사의 TRS(총수익스와프) 계약 해지에 따라 일부 펀드의 환매 연기 검토에 들어갔다. 증권사의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따른 환매 중단 문제가 사모펀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일부터 알펜루트에 공급한 460억원 규모의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회수한다고 통보했다. 증권사들은 앞서 라임자산운용의 TRS 계약으로 자금을 모은 펀드에 대한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가 불거지자 리스크 절감 차원에서 이 같은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알펜루트는 오는 28일로 환매 기일이 확정된 20억원 규모의 펀드에 대한 환매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펜루트는 92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이번에 20억원 환매를 연기하고 뒤에 추가로 연기할지, 한 번에 연기 계획을 밝힐지 내부 절차도 필요하다”며 “펀드끼리 묶어 상환 계획을 어떻게 정할지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수 가능성과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해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일부 보도에서 알펜루트가 최대 18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펀드에 대한 환매 연기에 돌입한다는 내용이 언급됐는데, 현재 환매 연기를 고려하고 있는 펀드의 규모는 19억5000만원이고, 메자닌 펀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800억원은 알펜루트가 보유한 개방형 펀드의 환매가 일시에 모두 이뤄질 경우 나올 수 있는 수치”라며 “수익자들이 모두 펀드 금액을 회수할 때 필요한 돈”이라고 말했다.

결국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태로, 향후 라임자산운용과 알펜루트 외 사모펀드에서도 이 같은 리스크가 발생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운용사를 대신해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매입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물론 알펜루트의 사정은 라임자산운용과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알펜루트 펀드는 주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데다 모자형 구조가 아니라는 점, 현재까지 편입 자산의 부실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라임자산운용과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앞으로 증권사들의 TRS 계약 해지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이 벌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증권사의 TRS 계약 해지 통보가 라임자산운용 공포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요구도 늘어날 수 있다. 사모펀드가 증권사의 TRS 계약 해지 뒤 투자자의 환매 요구에 응할 경우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벌며 편입 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전략도 고민할 수 있다.

일각에선 TRS 계약에 따라 사모펀드가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증권사가 일반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현재 구조에 대해 사모펀드, 증권사, 판매사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과 지난해 환매 중단된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 자산 중 6700억원 정도의 TRS 계약을 맺었다. 해당 증권사는 판매사들과 펀드 자산 회수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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