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HK+지역인문학센터, 함성인문학 프로그램 성료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원광대학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지역인문학센터는 최근 6주에 걸쳐 진행한 함성인문학의 인문강좌 '감성문학교실'과 인문답사 '지도담아둘레'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성문학교실은 인문학자와 문학가의 인문자산을 활용해 시민의 인문학적 소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6주 동안 매주 목요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총 25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동네 책방지기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란 주제로 실시한 인문답사 지도담아둘레는 감성문학교실을 수강한 시민 30명이 함께했다.

감성문학교실에선 하나의 책 원하나 대표의 '함께 읽는 독서의 힘', 이주라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문학의 감상과 취향의 발견', 김민섭 작가의 '우리는 글쓰기로 연결되어 있다', 김동식 소설가의 '글쓰기가 삶이다', 이상범 원광대 철학과 교수의 '철학적 글쓰기와 사유의 힘', 이혜경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리뷰의 달인! 세상을 리-라이팅(re-writing)하라' 등의 특강이 전개됐다.

또한 인문강좌와 연계한 인문탐방 지도담아둘레는 국립익산박물관을 찾아 백제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독립서점을 운영 중인 동네 책방지기 초청, 인문밴드 '레이' 공연 등 인문학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강의를 들으면서 다양한 독서법과 글쓰기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며 "문학적 글쓰기를 어렵게만 여겼는데, 평범한 나의 삶이 가장 좋은 글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연호 지역인문학센터장은 "다양한 글쓰기와 독서법 강좌를 통해 시민이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며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시설에서 여러 서적을 접하면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