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폐렴'에 연일 특단 대책…해외여행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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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중국 중앙정부가 연일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인구 이동을 막기 위해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를 3일 더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국민을 상대로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출발 일정을 연기할 것을 건의한다"며 "만약 어쩔 수 없이 출국하는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입국 관리 규정을 미리 파악해 입국거부로 인한 비용과 시간 손실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이민관리국은 또한 중국 국민과 외국인의 건강 및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해외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개학 일정도 연기하기로 했다. 보통 중국에서는 춘제 연휴가 끝난 뒤 새 학기가 시작된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각 지방정부가 개학 일정을 자체적으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춘제 연휴를 맞아 귀향한 대학생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캠퍼스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교육부는 경고했다.

이러한 조치는 고향으로 간 사람들은 대도시로 돌아오지 말고 현재 위치에 그대로 있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전염병 확산세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확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까지 늘었다. 티베트 자치구를 제외한 중국 30개 성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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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개강 일정도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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