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올해 목표는 '영업익 1000억'…"택배 점유율 확대할 것"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영업이익 1000억원, 매출 2조3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택배 서비스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한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늘어난 2조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올해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점 추진과제로 오는 2023년까지 택배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농협, GS홈쇼핑, 2M(머스크·MSC), 쿠팡 등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 강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GDC) 운영 △항공사 연계 GSA사업 확대를 기본 전략으로 내놨다.

택배사업 부문에서는 대전 허브터미널을 메가허브터미널로 구축하는 계획을 실행하고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을 위해 택배터미널의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전략고객 및 제휴사와의 관계 유지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런칭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 활성화, B2C·C2C 사업 강화로 신규 물량도 창출할 계획이다.

물류사업 부문에서는 기존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과 연계해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추어 신선물류 서비스도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 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GDC를 항공,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로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등 국내 항만운영법인에서는 핵심고객 관리 강화로 글로벌 물량을 유지하고,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신항 터미널 통합운영도 추진한다.

한진은 이를 위해 올해 총 17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경영목표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