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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환자 급증' 中 발표 믿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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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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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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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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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2000명 가까이 늘고 사망자 수도 1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상은 그보다 더할 것이란 외부 전문가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 내에서조차 '사스보다 빠르게 전파중'이란 우려와 '초기 대응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시인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대 전문가 "4월 말~5월 초 절정…충칭서만 하루 15만 확진자 나올 수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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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중국 30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총 4515명(누적)으로 전일 대비 1771명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80명에서 106명으로 늘었다.

중국 이외 지역의 확진자 수는 홍콩이 8명, 마카오 7명, 대만 5명, 태국 14명, 싱가포르 5명, 미국 5명, 호주 5명, 프랑스 3명, 독일 1명 등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5000명 수준의 확진 사례가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외부 견해는 다르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공중 보건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바이러스가 처음 발병된 우한을 중심으로 약 2000명의 확진 사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10만명이 감염됐을 것이란 게 최선의 추측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교수는 이 신종 바이러스의 재생산지수를 2.5~3으로 봤는데 이는 한 명이 최대 3명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반 계절 독감(flu)의 경우 이 지수는 1.3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23일 열린 긴급위원회에서 재생산지수를 1.4~2.5 수준으로 봤었다.

퍼거슨 교수는 또 "아직 알려지지 않은 확진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 범위가) 최소 3만~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 덧붙였다.

임페리얼칼리지는 우한이 봉쇄되기 전, 중국 당국이 확진자 수를 100명 미만이라 발표했을 때부터 이미 확진자 수가 1700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 의대 전문가들은 지난 25일 기준 우한 내에서만 확진자 수가 4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잠복기 환자를 포함한 수치다.

이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충칭 등 5대 도시에서 감염자 수는 4월 말~5월 초 절정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절정기 충칭에서만 하루 15만 건의 새로운 확진 사례가 나올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내놨다.


사스보다 약한가 강한가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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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년 사이 창궐해 전세계적으로 774명의 사망자와 8000명이 넘는 감염자를 기록한 사스는 중화권에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존재다. 중국으로선 사스와의 비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AFP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견해로 이 병은 사스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발언의 구체적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비해 펑즈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27일 중국 중앙(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산 속도를 우려했다. 펑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 배증시간(바이러스가 2배 증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7일로 사스(9일)보다 짧다"고 말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도 가오푸 소장과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는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사스와 매우 다른 점"이라며 "바이러스 전파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이 홍콩대 의대 교수는 중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감염자 수는 최종적으로 사스 당시보다 10배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中 정부 초기 대응 에둘러 비판…우한 시장의 폭탄급 발언도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 왼쪽)가 지난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새로운 병원 건설 현장을 방문중인 모습/사진=AFP<br>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 왼쪽)가 지난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새로운 병원 건설 현장을 방문중인 모습/사진=AFP<br>
이런 가운데 우한 고위 관료 사이에서 중앙 정부의 초기 대응을 탓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일 저우셴왕 중국 우한 시장은 "우리 정보 공개는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며 "발병 초기 정보와 권한이 매우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정보 발표 전 (중앙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칙에 의해 손이 묶였다"며 "지방 정부로서 우리는 권한을 획득한 다음 정보를 공개할 수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WSJ는 "바이러스 발생 진원지인 우한시의 시장이 보건 위기 대응을 방해하는 투명성 결여에 중국 정부가 부분적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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