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패자부활 돕는다…중기부, '재도전성공패키지' 모집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실패한 기업인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2020년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 참여자를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8개월간 실패예방·재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사무공간, 사업화 자금(최대 1억원) 등을 일괄 지원받는다.

2015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이 신설된 이후 2018년까지 641명이 실패를 딛고 재창업에 성공했다. 2018년에 도입한 민간투자연계형을 통해 지원받은 5개사의 경우 매출 77억원, 고용 98명, 투자유치 30억원 등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규모는 총 286명 내외다. 이번 모집에서는 일반형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270명을 우선 모집하고 3월 중 민간투자연계형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16명을 별도 모집한다.

일반형은 지역별 주관기관(6개)에서 (예비)재창업자를 모집·선발한다. 사업화 자금은 최대 6000만원이다. 민간투자사(주관기관)가 유망 재창업기업을 선발해 투자하는 민간투자연계형은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중기부는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투자연계형 지원 규모를 지난해 7명에서 올해 1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재도전 IR대회도 개최(4, 6, 8, 11월 예정)해 재창업 기업과 투자자의 네트워킹,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해 매출·고용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게는 후속자금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연계를 통해 재창업자금(융자) 신청시 심사기간을 단축(Fast-track)하고 가점도 부여한다.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재창업 기업인의 경험과 역량은 우리 사회의 자산"이라며 "과거의 실패가 성공적인 재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재도전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K-스타트업, 재도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재창업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