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한달…서울 집값 상승세 꺾였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12·16 안정화대책이 발표된지 한달 여 만에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전달 대비 축소됐다. 대책에서 벗어난 대전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KB리브온 월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전월 대비 0.48% 상승해 지난달(0.7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67%, 단독주택이 0.37%, 연립주택 0.22% 상승했다.

모든 구가 상승했으나 12·16 안정화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축소되는 모습이다. 마포구(1.12%)가 유일하게 1%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천구(0.95%), 강남구(0.85%), 강서구(0.73%) 등 전 지역 상승률이 1%를 밑돌았다.

KB리브온 관계자는 "겨울 이사철을 대비한 수요 증가세 및 매물들이 대책 이후 급감하면서 매물과 거래가 동시에 급락하며 상승세도 꺾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46%)과 5개 광역시(0.42%)가 전월 대비 올랐고 기타지방(0.01%)은 근소한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51%, 0.21%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영통구(2.95%), 안양 만안구(2.65%), 안산 단원구(1.95%), 용인 수지구(1.01%), 수원 팔달구(0.90%)가 높게 상승했고, 평택(-0.13%), 이천(-0.03%)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1.39%)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0.40%), 울산(0.25%), 광주(0.21%), 부산(0.14%)도 전월 대비 올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했고 지방은 일부 지역만 하락했다.

서울은 0.29%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은 0.21% 뛰었다. 5개 광역시(0.19%)는 대전(0.48%), 대구(0.35%), 울산(0.16%), 광주(0.05%), 부산(0.02%) 등 모두 상승했다. 기타 지방(0.02%) 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의 보합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