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고문, 건설경영협회장도 물러난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사진= GS건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허명수 GS건설 (14,920원 ▲10 +0.07%) 상임고문이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취임한지 7년 만이다. 차기 회장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유력하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경영협회는 다음 달 13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2013년 처음 회장에 올라 3년 임기가 끝난 2016년 다시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다시 임기가 끝났지만 협회를 위해 한 해 더 회장직을 맡았다.

허 회장은 지난달 후배 세대를 위해 GS건설 부회장직을 내놓고 17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경영에서 손을 뗀 만큼 협회장직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최대주주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동생인 허 고문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GS건설 사장을 맡아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GS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한 2013년부터 협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건설산업이 경제 위기 극복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는데 애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건설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회원사간 협력 확대에 힘썼다.

차기 회장으론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유력하다. 하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건설경영협회 회장은 총회에서 추대로 결정된다.

한편 건설경영협회는 건설사업의 발전과 국제경제발전 기여를 위해 1992년 설립됐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한양, 태영건설, 효성, 한라, 호반건설, KCC건설 등 24개 대형 건설사가 회원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