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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대우 본사 센터원 빌딩 /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
전날 금융감독원이 6개 증권사 TRS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사모펀드에 대한 조기상환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계약 조항'에 따른 자동 상환 요청인 까닭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대우 (7,480원 ▼150 -1.97%)는 알펜루트에 제공한 TRS 잔여 자금 150억원에 대해 상환을 요청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2일 만기가 도래한 TRS 자금 80억원에 대해 알펜루트 측에 만기 연장 대신 자금을 돌려달라며 상환을 신청했다. 상환신청 자금 입금일은 전날인 28일이었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상환신청 금액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
이에 기한이익상실(EOD) 발생했고, 알펜루트 측 귀책사유가 생겼다는 것이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TRS 계약서에 따르면, 운용사 귀책사유 발생 시 TRS를 제공한 증권사는 잔여 금액에 대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계약서는 귀책사유 발생 시 제공한 잔여 금액에 대한 환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배임까지도 적용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산운용사와 TRS 계약을 맺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28일 금감원 미팅 이후 사모펀드 TRS 관련 자금에 대해 조기 상환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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