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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첫 의심환자…'신종 코로나' 공포에 떠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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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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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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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브리핑]

뉴욕서 첫 의심환자…'신종 코로나' 공포에 떠는 월가
'세계 경제의 심장' 뉴욕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에 떨고 있다.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의심환자가 발생, 검진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3대 대형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2주 동안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로 지난주(1월 27∼31일) 뉴욕증시는 2%가량 급락했다.



중국 다녀온 뒤 의심증상…맨해튼 병원서 검진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뉴욕 거주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맨해튼 미드타운 동부 벨레뷰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까지는 36∼4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최근 중국을 여행한 뒤 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40세 미만의 이 환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의료기관에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에선 지금까지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뉴욕시에서 의심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주의 의심환자 4명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뉴욕시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오보 때문에 시 보건당국이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뉴욕 기반의 매체 뉴욕데일리뉴스(New York Daily News)는 전날 "뉴욕 퀸즈지역 엠허스트 병원에서 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대해 뉴욕경찰국(NYPD)이 퀸즈지역 경찰들에게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뉴욕시 보건당국은 즉각 성명을 통해 "뉴욕시내 어디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시 보건당국의 크리스토퍼 밀러 대변인은 "보도는 부정확하다"며 "엠허스트 병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발원지인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1만4000명,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중국 베이징 열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중국 베이징 열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2주내 중국 갔으면 미국 못 간다


미 행정부는 전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근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일 오후 5시, 한국시간 3일 오전 7시부터 발효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최근 2주 내에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 시민의 경우에도 일부 선별된 공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에이자 장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은 낮으며 당국의 역할은 위험성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우한 주재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과 그 가족, 일반 시민 등 195명을 전세기에 태워 지난달 29일 본국으로 송환시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명령을 내렸다. CDC가 이런 격리 명령을 내린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마치 공군기지에 격리된 채 머물고 있다.



美 3대 항공사, 중국 하늘길 끊는다


미국의 3대 대형 항공사인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다.

CNBC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전날부터 오는 3월27일까지 중국편 운항을 정지키로 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은 홍콩편 운항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의 조종사들을 대변하는 노동조합은 전날 중국 노선의 운항을 멈추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델타항공도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은 3일, 중국발 미국행의 경우 5일 이후 4월3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이미 중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노선은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국무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일주일새 2.5%,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1%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8% 내렸다.

월러스베쓰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선임전략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주말을 강타했다"며 "바이러스가 공포스러운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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