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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전자업계도 비상…대형 전시회 줄줄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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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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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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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코리아 취소에 유사 사례 이어질 듯…'한국판 CES' 개최여부 주목

지난해 1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19'가 참관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19'가 참관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자업계가 연초부터 잡아놓은 대형 행사가 취소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5~7일 예정했던 '세미콘코리아 2020'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세미콘코리아'는 첨단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지난해에도 469개 업체가 참가했고 방문객만 5만명 이상에 달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키로 한 올해 행사는 부스 설치를 위한 본 공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주최 측과 관련 업체들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도 행사 취소를 전격 결정하자 업계는 이 같은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미콘차이나'도 행사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가 이달 17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려고 했던 '한국판 CES(IT·가전 전시회)' 행사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처음 연 이 행사를 올해 서울 코엑스로 옮겨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란 간판으로 성대하게 진행할 계획이었다.

특히 이번엔 CES에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성격까지 더해 이동통신사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일부 프로그램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아직 취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해외 바이어들의 투자설명회가 예정돼 있는데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상황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MWC 20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개막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MWC 20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개막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달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 참가할 예정인 국내 전자·통신업계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행사엔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중국인 참관객이 수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행사 주최 측이 강행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업 입장에선 세계 3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에 불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스마트폰 체험 행사가 일부 제한되거나 일반 참관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예정됐던 신제품 출시 행사를 당분간 보도자료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홍보 효과는 다소 떨어져도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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