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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도 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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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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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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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2일 오전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일명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2일 오전 서울광장 주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 성동구에 사는 손모씨(2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고있다는 뉴스를 꾸준히 접하면서도 외출할 때 마스크를 잘 쓰지 않는다. 단순히 '귀찮아서'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이모씨(54)도 집에 마스크가 있지만 굳이 챙기지 않는다. 불편하고 진작에 걸릴 병이었으면 이미 걸렸을 거라는 믿음에서다.

4일 신종 코로나가 확진자 15명까지 늘어나면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보다 안쓴 사람들이 더 많이 포착된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자신의 건강에 치명적인 것을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위험한 사고는 다른 사람에게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낙관적 편향(optimistic bias)'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015년 우리나라에서만 186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도 무사히 지나왔기 때문에 이번 신종코로나도 나를 피해갈 거라는 '과도한 낙관'을 펼치게 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편향은 주로 젊은 세대에 더 많이 나타나지만, 기존에 유행했던 감염병을 경험한 노인 세대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수는 "지금 필요한건 현실적 낙관"이라면서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위생에 충분히 신경쓰면서 '나는 노력한 만큼 했으니 병이 안걸리겠지'라는 현실적인 조치 이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낙관적 편향은 나쁜 심리 기제는 아니다. 오히려 일상 생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낙관적 편향이 부정적 가능성을 사고에서 제거해 인간이 활동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과도할 경우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차단에 시민의 도움이 절대적인 만큼 '나만 아니면 돼'라는 식의 사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시민의식'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의 생존 본능 때문에 '나'가 먼저 인건 당연하다"면서도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신경쓴다는 의식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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