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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역사속으로…오바마폰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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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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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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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2 /사진=블랙베리
블랙베리 키2 /사진=블랙베리
한때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던 ‘블랙베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3일(현지시각) 블랙베리 모바일 공식 트위터는 "올해 8월 31일부로 TCL과 파트너십 계약이 종료되며, 더 이상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와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캐나다 리치인모션(RIM)이 만든 스마트폰 브랜드다. 2013년에 회사명을 블랙베리로 바꿨다.

블랙베리는 키보드 달린 삐삐와 무선 호출기를 시작으로 휴대전화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특유의 키감을 가진 ‘쿼티’(QWERTY) 자판이 제일 큰 특징이다.

제품은 문자 전송과 강력한 보안을 내세워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용한 것이 알려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블랙베리는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아니 자만했다. 2007년 블랙베리 경영진은 당시 유료였던 BBM(블랙베리메신저)의 높은 수익에 취했고, 후에 등장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인한 시장 변화를 무시했다.
스마트폰 / 사진제공=자료
스마트폰 / 사진제공=자료

결국 블랙베리는 미국에서 한때 44.5%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0%까지 점유율이 떨어지며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에 이르러서는 하드웨어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그후 블랙베리는 중국 TCL에 개발, 마케팅, 판매 등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브랜드와 보안 소프트웨어만 제공하는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

2017년 '블랙베리 키원'을 출시했으며, 이후 '블랙베리 모션'과 2018년에는 '블랙베리 키2'를 출시했다. 이중 키원과 키2는 국내에도 출시됐다. 같은 해 보급형 모델 '블랙베리 키2 LE'도 선보였다. 하지만 이미 아이폰과 갤럭시 등이 잠식한 시장에서 판세를 뒤집진 못했고, 이번 공식 발표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블랙베리 모바일은 "지난 몇 년간 성공적 파트너십을 위해 힘써준 TCL에 감사하다"며 "기존에 판매된 단말기 지원은 2022년 8월 31일까지 제공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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