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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첫 사망자 나온 날 "공무원은 마스크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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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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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을 위한 지침이라지만 '비과학적 발상' 비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나온 4일 홍콩 정부가 공무원 마스크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람 장관은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판단해 모든 부처에 마스크 금지령에 따르라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재고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면 마스크 공급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전 세계 마스크 수요가 치솟고 있는 만큼 정부가 먼저 마스크 사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관리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나는 그들에게 마스크를 쓸 수 없으며 이미 쓰고 있더라도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몸에 이상증세가 느껴지거나 민원인과 대면 업무, 인원이 밀집된 지역에서 업무를 하는 등 3가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이를 두고 '비과학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게다가 정작 람 장관 본인은 기자회견에 나오기 직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특히 이날 발표는 홍콩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나와 반발 여론이 더욱 거셌다. 4일 현재까지 홍콩 내 확진자는 17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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