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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일본의 2배 보냈는데…" 중국은 일본에만 "매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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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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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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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일본의 지원에 "매우 감동 받았다"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의 감사 발언을 하지 않았다.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많은 일본 누리꾼들이 주일 중국대사관 SNS 계정에 남긴 응원 댓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우 감동 받았다"며 "전염병은 일시적이지만 우정은 지속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은 매우 초기에 우리를 돕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며 일본이 보낸 마스크와 방호복 등의 구호품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에 홍콩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랜 숙적에 대한 보기 드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다음날인 5일 열린 브리핑에서 화 대변인은 방역 물품을 지원한 21개국을 언급하며 한국에도 감사를 표했지만 전날 일본에 대해서만 "매우 감동받았다"고 발언한 것과는 달랐다.

지난 4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이 후베이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한데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한 것도 한국에 대한 냉랭한 태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일 양국에 대해 중국이 다른 태도를 취하는데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의 지난 5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중국에 보낸 성금과 구호물품은 약 8926만 위안(약 151억원) 상당으로 일본의 후원액(4652만 위안)보다 2배가량 많다.

또 후베이성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는 일본도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 구호품의 규모나 입국 제한 조치 여부만으로는 한국과 일본을 대하는 중국의 다른 태도를 명쾌하게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균중국연구소는 최근 자라난 한국 내 반중 정서를 원인으로 꼽았다. 성균중국연구소 보고서에선 "중국인 입국 금지 청와대 청원 등의 소식이 중국에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도 높아졌다"면서 "한국이 의리가 없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점차 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지나치게 중국을 의식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한국 정부의 대응 방식이 국내 반중정서를 키웠다면서 원칙과 일관성이 있는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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