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연 5% 적금에 열광…펀드수익률 보니 '끄덕끄덕'

머니투데이
  • 조준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2.06 14:3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3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에 KEB하나은행의 새 브랜드 명칭 '하나은행'이 붙어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3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에 KEB하나은행의 새 브랜드 명칭 '하나은행'이 붙어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유례없는 열풍. 최고 연 5.01%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에 132만명이 몰렸다. 가입규모는 3600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이 은행명을 기존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한 기념으로 사흘 동안 한정판매한 '하나더적금'의 기록적인 성과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의 표정은 울상이다. 지난해 주요국 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부터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 등 업계에 악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신뢰도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안정성을 강조한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강점으로 내세워야 할 금융상품들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투자상품인 국내펀드 수익률의 경우 하나적금과 비슷하거나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기는 국내펀드 수익률…해외는?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대체투자펀드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5% 미만이었다. 구체적으로 △액티브주식 -0.04% △인덱스주식 2.85% △혼합형 1.80% △채권형펀드 2.54%로 바닥을 기었고 그나마 대체투자펀드가 5.09%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두자릿수 수익률(18.96%)을 기록하는 등 해외투자 강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각 영역별 최고수익률을 살펴보면 국가부문은 인도주식이 21.02%, 섹터부문에서는 정보기술섹터가 32.75%, 권역별로는 북미주식이 25.34%였다. 이밖에 △해외혼합형 10.34% △해외채권형 8.75% △해외 대체 6.86% 부문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주식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8년말 기준 국내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투자 잔액은 약 2615억달러(약 309조원)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대치(2007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2018년 동안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총액의 연평균 증가율도 약 18.5%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투업계에 악재는 진행형…펀드 포트폴리오 변화에 주목할 필요도


 금융정의연대와 DLF(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피해자 대책위원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DLF 제재 관련 은행장 해임요청 진정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금융정의연대와 DLF(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피해자 대책위원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DLF 제재 관련 은행장 해임요청 진정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해부터 금융투자업계에는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DLF 원금손실 사태가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가족펀드 의혹으로 홍역을 앓던 사모펀드도 도마에 올랐다. 화룡점정은 지난 10월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다.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에 대한 환매가 중지된 상태로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태해결의 진척이 더디다.

잇단 악재에 금투업계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 예·적금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투업계도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투자처 발굴과 부동산 등 대체투자펀드에 열을 올리고 있어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수익을 낼 기회는 여전하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공모펀드 수익률이 낮은 건 국내 주식시장이 항상 박스권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현재는 연 5%도 되지 않는 수익률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며 "대형운용사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외 주식형 펀드나 리츠 같은 대체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펀드 수익률이 애매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운용사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대부분 운용사들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어 예금보다 수익률도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