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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흑자 7년만에 최소…올해는 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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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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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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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수출부진에 상품수지 흑자 큰폭 감소…올해 경상흑자 더 줄 전망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998년 이후 2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한 2012년(487억9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998년 이후 2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한 2012년(487억9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반도체 경기 부진에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수출 반등 전망에도 올해 경상흑자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175억달러 줄어든 599억7000만달러였다. 1998년 이후 2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규모는 2012년 이후 가장 작았다.


D램 가격, 2018년말 6.47달러→2019년말 2.91달러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줄면서 경상흑자도 줄었다. 반도체 등 수출 주력품목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DDR4 8GB 기준)은 2017년 12월 개당 9.64달러에서 2018년 12월 6.47달러, 2019년 12월 2.91달러로 급락했다. 2019년 반도체 가격이 2018년 가격에 반도 못 미친다.
작년 경상흑자 7년만에 최소…올해는 더 줄어든다

반도체 가격에 유가하락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상품수출은 5619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개선됐다.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230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규모는 전년에 비해 63억5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한일 관계 악화에 일본행 출국자수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배당, 이자 등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122억달러 흑자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역대 1위로 커졌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국내 대기업의 해외현지법인 배당수입이 급증했고, 국내 기업은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배당지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해외투자 확대로 배당, 이자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더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각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뒀던 배당금을 국내로 들여올 유인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018년 1100.58원에서 2019년 1166.11원으로 올랐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송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수지는 60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수출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축소 충격을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개선으로 일부 상쇄한 것으로 요약된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09억5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355억3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나타냈다.

주요국 증시 호조에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585억8000만달러 늘었다. 주식투자는 427억9000만달러로 역대 2위 규모로 커졌다.

반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184억6000만달러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악화 예상…올해 경상흑자 더 줄어들 전망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지난해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각각 570억달러, 560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7년 만에 가장 작았던 경상흑자가 올해 더 줄어들 전망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 반등 등 경상흑자 확대를 기대할만한 요인이 있지만, 본원소득수지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환율상승이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크게 늘었다.

수출 반등은 수입 확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수입에서 지출을 빼는 수지 개념상 상품수지를 줄이는 요인도 있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수는…한은 "세계경제 위축시 상당한 압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도 복병이다. 지난해 저점을 지나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던 세계경제 성장세를 보는 시각이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투자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반영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9개 주요 투자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1월말 기준)은 3.1%다. 이전 집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이 전망하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5.7%로 이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UBS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4%까지 낮췄다.

박양수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파급경로를 보면 중국에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중개 무역 등 수출에 타격을 주면 상품수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편 감축운행은 운송수지에, 출입국제한으로 인한 관광객수 감소는 여행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국장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수가 위축되면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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