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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확진자는 아나운서'… 강경대응에도 가짜뉴스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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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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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확진자 가짜신상 담긴 지라시 유포…사실 아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2번째 확진환자가 격리치료 중인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시민들이 병원 중앙현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한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2번째 확진환자가 격리치료 중인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시민들이 병원 중앙현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검찰과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관련 유언비어나 괴담을 생산·유포하는 할 경우 이를 엄정 조치하겠다는 강경대응 방침을 내놨지만 가짜뉴스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히자 메신저 앱,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20번째 확진자의 신상이 담긴 지라시(각종 소문을 담은 정보지)가 확산됐다.

이 지라시에는 20번째 확진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처제이며 방송사의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실명이 거론된 적 없는 따끈뜨끈한 뉴스다', '방송계 비상이 걸릴 듯 하다'는 첨언까지 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20번째 확진자는 아나운서 출신이 아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 따르면 20번째 환자(41·여)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며,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15번 환자(43·남)의 처제다.

확진자로 오인받은 해당 방송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확진자가 아니다. 영문을 몰라 깜짝 놀랐다"며 자신이 확진자라는 소문에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최근 검찰과 경찰이 가짜뉴스 확산에 엄정 조치하겠다며 대응 방침을 내놓은 것이 무색하게도 가짜뉴스가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 초기 '특정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지하철에서 누군가 쓰러졌다' 등 허위 사실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검·경은 이에 엄정대응하기로 하고 관련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검찰은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를 악의적으로 유포할 경우 구속수사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확진자의 감염·이동경로, 발병지, 관련 병원 및 방역체계 등 질병 확산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게시하거나, 특정인을 상대로 발병 및 건강상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허위사실 유포사범에게는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관련 사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내 '사이버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직통전화)도 구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불안을 조장하고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허위정보 확산을 단번에 막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짜 뉴스를 퍼나르는 심리 기저에는 정보에 대한 불신과 미래의 대한 불확실함에 따른 불안 등이 깔려 있다고 본다. 경찰은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세종지방경찰청청 제외)의 모니터링 요원을 각각 지정해 주요 포털사이트를 중점 감시하고 지속해서 가짜뉴스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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