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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무실서도 마스크" GS홈쇼핑이 쏘아올린 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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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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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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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2차 감염 사례에 기업들도 '불똥'..."죄지은것도 아닌데" 직장폐쇄 등 유무형 손실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한 사민이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한 사민이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제 확진자가 20여명을 훌쩍 넘어섰는데, 조금 오버 같긴 해도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잖아요. 사무실에서도 마스크 써야 덜 불안하죠." (한 대기업 직원)

한 홈쇼핑 기업은 최근 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사무실에서도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외부 업체와의 회의는 가능한 축소하거나 취소토록 했다.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판명날 경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기업 직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마스크를 쓰고 업무하기 눈치가 보였는데 이젠 다 용인하거나 오히려 권장하는 분위기"라며 "대형마트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짧게 지나치지만 사실상 하루 종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사무실의 경우 걱정이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더욱이 최근 해외 출국자뿐 아니라 가족간 2차 감염 확진자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어, '불특정 다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 기업들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중 고객을 대상으로 먹거리 제품을 다루는 식품·유통 업체에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실제 6일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화하기도 했다. GS홈쇼핑의 경우 직원의 확진으로 직장(본사)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직원의 자택은 수원이지만 대부분을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보내면서 본사 임직원과 건물 주변 주민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본사에 스튜디오가 있어 생방송을 내보내지 못하는 유무형의 재무적 손실을 입을 뿐 아니라, 법적·윤리적으로 잘못한 점 없이도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날 확진 판정에도 이날 직원들이 정상 출근하고 사내 어린이집을 뒤늦게 문닫는 등 선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사회 비판까지 쏠리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A씨도 19번째 확진자의 가족이어서 함께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는데도 기업은 혹여 방문자 실적에까지 여파가 미치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장폐쇄 등의 상황은 어느 기업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사전에 사내 보건·방역 예방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면서, 혹시나 감염자 발생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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