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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찬성표 던진 롬니…美역사상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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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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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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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권력 남용' 혐의에 유죄표 던진 롬니…" 내 한표로 후대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미트 롬니(유타) 공화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전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AFP
미트 롬니(유타) 공화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전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AFP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건 양심의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권한 남용 혐의에 '유죄'표를 던진 미트 롬니(유타) 상원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롬니 의원은 이날 상원의 탄핵 찬반 투표 후 성명을 통해 "(유죄판단은) 내가 했던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크게 비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며 "상원 배심원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할 것을 신 앞에 맹세했다"고 밝혔다.

롬니 의원은 권력 남용 혐의에는 탄핵 찬성표를, 의회 방해 혐의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여당인 공화당 의원으로는 유일한 이탈표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롬니 의원은 같은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유일한 상원의원이다.

그는 표결 직전 연설에서도 자신이 공화당 내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 투표할 것"이라면서 "공공의 신뢰 남용이 유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대통령) 직위를 유지하기 위해 선거 부정을 저지르는 것은 아마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대 권력 남용이자 파괴적인 취임선서 위반"이라며 "내 한표로 나는 후대 미국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롬니 의원은 2016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하며 서로 격렬한 비방을 벌인 전력이 있다. 당시 롬니는 트럼프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했고 트럼프도 롬니를 향해 '거만한 멍청이'라고 응수했다.

롬니의 탄핵 찬성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에 "롬니는 당시 민주당을 이기기엔 너무 약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 합류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도 롬니를 '민주당 비밀병기'로 묘사한 풍자 1분짜리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미치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롬니 의원의 투표는 놀랍고 실망스럽다"면서도 "탄핵에 대한 공화당 내 좋은 팀워크를 봤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을 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것을 대체로 지지해왔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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