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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당 AfD '킹메이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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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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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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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에서 총리 선거 결과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유민주당(FDP) 대표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AFP
5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에서 총리 선거 결과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유민주당(FDP) 대표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AFP
독일 튀링겐주 새 총리 당선자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를 받아 선출되면서 독일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디자이트,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이날 튀링겐주 의회가 연 총리 선거에서 토마스 켐메리히 자유민주당(FDP) 후보가 총리로 선출됐다.

그런데 선출 과정에서 켐메리히 후보에 대한 AfD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도 켐메리히 후보를 지원하면서 우파 주류 정당과 극우 정당의 '합작'이 이뤄졌다는 비난이 거세다.

이날 선거에서 켐메리히는 45표를 얻어 한 표 차로 튀링겐주 제1당인 좌파당 소속 보도 라메로브 현 총리를 눌렀다.

애초 라메로브 현 총리는 튀링겐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좌파연합(좌파당, SPD, 녹색당)의 힘을 입어 쉽게 재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연합은 주의회 90석 중 42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3차 투표에서 AfD가 켐메리히 후보에 표를 던지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AfD는 원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으나 막판에 선회했다. AfD는 지난 튀링겐주 지방선거에서 2위를 차지해 90석 중 22석을 갖고 있다.

5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 FDP 당사 앞에 시민들이 모여 "AfD와 협력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AFP
5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 FDP 당사 앞에 시민들이 모여 "AfD와 협력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AFP

이에 독일 언론들은 “AfD가 독일 정치판에서 ‘킹메이커’ 노릇을 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선거 결과가 나오자 튀링겐 주민들은 FDP 당사 앞으로 몰려가 비판 시위를 열었다. 시민들은 “여당이 파시스트와 동침했다”며 “독일 정치판에 나치를 다시 등장시키려는 것”이냐고 따졌다.

시위는 수도 베를린으로도 번져 수천 명의 시민이 FDP 본부 앞에서 “선거에서 패배하느니 파시스트와 손잡기로 한 FDP”와 같은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비난이 커지자 FDP는 AfD와 연정을 구성할 생각이 없다면서 "CDU, SPD, 녹색당과 연정 구성에 나서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켐메리히 당선자는 이날 튀링겐주 에르푸르트 당선 연설에서 “AfD에 대한 방어벽을 세우는 걸 우선하겠다”고 강조했고, 크리스티안 린트너 FDP 대표는 “우리도 선거 결과에 놀랐으며 AfD의 투표는 다분히 전략적”이었다고 해명했다.

CDU에선 더 나아가 튀링겐주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치르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파울 치미아크 CDU 사무총장은 “베른 회케를 선두로 한 나치당의 투표로 선출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재선거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했다.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CDU 대표도 캄메리히를 지지한 CDU의 튀링겐주 의원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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