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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시승기]7200만원짜리 뉴디스커버리 타고 1m 물길 빠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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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강원)=이건희 기자
  • 방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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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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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강원도 홍천군에 마련된 한 오프로드 체험장. 7200만원짜리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타고 성인 남성의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횡단했다. 아무리 오프로드 체험장이라고 해도 이런 난코스를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만만찮은 물길을 랜드로버가 5년 만에 선보인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여유있게 빠져나갔다.

사실 뉴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이 차량에는 이번에 처음 총 6가지의 드라이빙 모드를 갖췄는데 이중 '진흙길' 모드를 선택해 물길을 달리자 차량이 의외로 쉽게 물길을 달렸다.

차 유리창까지 치고 올라오는 물을 거슬러 1분만에 100미터가 넘는 물길을 통과했다. 오프로드 물길이었지만 차량 안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뉴디스커버리의 진가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할 줄 아는게 많은, 4인 가족에 적합한 차"



다재다능한 패밀리카(Family-Car).

랜드로버가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타보고 기자가 처음 떠올린 수식어다.

뉴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대표 SUV 라인업 '디스커버리'에 속하는 모델이다. 중형급으로 5인승에 적합한 크기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진흙길에서 물길까지 너끈히 통과하는 온·오프로드 기능은 캠핑을 좋아하는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이라는 인상을 줬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가격은 623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번 시승은 엔진 힘이 더 강하고, 일부 옵션이 추가된 상위 모델(D180 SE, 7270만원)로 진행했다.



'깔끔함'이 부각된 외관과 실내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외관. /사진=이건희 기자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외관. /사진=이건희 기자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내·외부 디자인은 깔끔함이 강조됐다. 외부의 경우 LED 헤드램프와 전면 그릴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

크기는 △전장 4597㎜ △전폭 1904㎜ △전고 1727㎜다. 볼보 중형 SUV 'XC60'보다 전장은 짧으나 전고는 높아, 키가 크다는 인상을 준다. 전폭은 두 차량이 비슷했다.

차량에 오르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중앙부의 깔끔함이 돋보였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경우 송풍구가 가장 위에 들어가고 바로 그 아래에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일자로 내려가는 중앙 조작부가 보기에도, 버튼을 조작하기에도 편안했다.

드라이브모드 변경 버튼도 변속 기어 쪽이 아닌 중앙 조작부에 포함되면서 내부 디자인을 단순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주변 수납공간도 늘어났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내부.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내부.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가족을 배려한 공간 활용도 인상적이다. 뒷좌석의 경우 앞뒤로 160㎜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누구든 편리하게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카시트를 뒷좌석뿐 아니라 조수석에도 설치할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띄었다.

트렁크 공간은 897리터에 달했다. 뒷좌석을 조절하면 최대 1794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캠핑 할 때 큰 짐을 넣기에 좋다.



'룸미러'에 '후방 영상'이 뜬다


주행 중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를 활성화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주행 중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를 활성화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캠핑 상황을 고려한 차량 기능은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를 통해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뒷좌석의 사람이나 트렁크 짐 등으로 룸미러가 잘 보이지 않는 문제를 개선한 기능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룸미러를 화면으로 바꾸자 거울이 영상으로 바뀌면서 차량 후방 상황을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실제 주행, 오프로드 상황 등에서 모두 활용 가능했다.

이날 시승에선 별도로 오프로드 체험도 이어졌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단순히 미끄럼 방지 수준이 아닌 모래길, 진흙길에 맞춘 드라이빙 모드를 갖췄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오프로드 체험 모습.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오프로드 체험 모습.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드는 △에코 △컴포트 △오토 △눈길·잔디밭 △모래길 △진흙길 등 총 6가지다.

비탈길, 자갈길 등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였다. 또 이 차량은 최대 60㎝의 물길을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데, 이 역시 체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더한 경제성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주행 성능은 역동적이라기보다 안정적이었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갖춰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3.9㎏·m의 힘을 내는 차였다.

이전보다 개선된 차체 구조를 갖춰 편안한 승차감은 제공했지만, 앞으로 치고나가는 느낌은 적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데 걸리는 속도도 9.7초로 비슷한 체급의 볼보 'XC60'(7.2초), BMW 'X3'(8초)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모델에 탑재된 '마일드 하이브리드'(Mild Hybrid Electric Vehicle, MHEV) 시스템은 차량 운행을 경제적으로 하는데 일조했다.

48볼트의 MHEV 기술은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비가 약 6% 개선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복합연비는 11.4 km/ℓ다. 실제 주행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연비가 나왔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내부.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내부.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 밖에 차선 유지 보조와 사각지대 충돌 방지 보조, 브레이크 홀드(정차 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정차 상태 유지)와 같은 안전 기능도 제 역할을 발휘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카메라 형식의 룸미러, 깔끔한 내부 디자인 등 매력이 남다른 차다. 캠핑을 선호하는 4인 가족이 충분히 고려할 만한 SUV라는 판단이다.

판매 가격은 디젤 3개 모델의 경우 △D150 S 트림 6230만원 △D180 S 트림 6640만원 △D180 SE 트림 727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P250 SE 트림의 가격은 6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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