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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 "와 이낙연이다~" 소리에 깜짝 놀란 이낙연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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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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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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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제21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현장행보에 나서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현장행보에 나서고 있다.

"와 이낙연이다~"



9일 오후 종로구 사직동 일대를 걸어다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알아본 여고생 4명이 외마디 소리를 지르자 이 전 총리가 '허허허' 웃음을 터뜨렸다.

함께 걷던 일행이 '학생들이 너무 반가운지 반말로 (이름을) 불러버리네요"라고 하자 "뭐 다들 (제가) 안보일 땐 그러는거 아닌가요?"라며 여유로운 농담으로 받아쳤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크를 쓴 채 종로구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마스크로 반쯤 가려진 얼굴을 여고생들이 알아보는 게 내심 기분 좋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구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총리 더비'가 확정된 후 첫 공식일정이었다. 이 전 총리는 지난주부터 시작해 온 '종로스터디' 일정을 소화하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농담을 건네거나 자주 '허허허' 웃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방문한 사직경로당에선 "제가 여기 사직동 노인회장입니다"며 자신을 소개한 장영기 회장에게 "저는 청년회장입니다. 공정위가 청년 연령좀 헷갈리지 말고 단속을 좀 해주지..." 라며 몸을 낮추는 농담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종로구 주민들이 수년째 속을 앓고 있는 '현안'과 만났을 땐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 사직동 일대는 10년 전 재개발사업을 위한 조합설립까지 인가받았다가 서울시가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를 이유로 재개발을 가로막았다가 3심까지 소송전이 이어진 마을이 속해있다.

10여년째 재개발이 멈춰진 지역으로 향하며 이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법률적으로 쟁송이 걸린 갈등사안을 파악하고 합당한 조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민과 정부간 싸움의 현장에 정치인들은 가길 꺼려하는데, 피하려 하기 보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사직동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사직동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photo@newsis.com


현장에서 만난 정영미 사직동 재개발조합장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집이 무너지거나 폐가로 방치된 곳도 있을수 있냐"며 "정치하시는 분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해법을 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안된다는 건 분명하다. 다만 행정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찾는 지혜를 찾아봐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여러분, 양쪽을 충족하면서 방향을 잡는 지혜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가능한 현장을 다니고 이야기를 들으며 욕 먹기도 피하지 않는다"며 "정치인 당사자로 욕을 먹기보다 (그간 총리로) 정치나 정부 전반에 대한 원망이 많았는데. 잘 들어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행보에 앞서 이 전 총리는 "청년, 교통, 역사문화 도시, 도시재생 4가지로 공약 방향을 잡았다"며 앞으로의 선거 전략을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정권 심판론' 프레임에 국한되기 보다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띄겠다는 구상이다.
 제21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전총리가 밝힌 4대 공약은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 △교통이 원활한 종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 종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주민 삶의 질 개선이다.

이 전 총리는 먼저 청년 키워드에 대해 "첫째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며 "청년이 돌아오려면 교육 보육 주거환경 산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의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겠다"며 특히 "고양삼송과 용산간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 조성문제와 관련해서는"교통문제 해결이 선결된 뒤 공론화 하는 방향으로 임하겠다"며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 특히 주말에는 도처에 주차난이 심각한데 주차공간 확보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공약은 종로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이다. 이 전 총리는 "종로에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응축돼 있다"며 "그것대로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문화예술을 꽃피우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리는 "네번째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부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재구축하거나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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