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3000원'…커피 한 잔 값보다 싸진 제주행 항공권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10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도 티켓 값은 최소 3000원이다. /사진=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 값이 폭락했다.

10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도 티켓값은 최소 3000원이다. 3500원, 7900원, 9500원 등 만원 이하 편도 티켓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인기가 높은 금요일 출발 티켓값도 3만원대에서 시작해 저렴한 편이다.

이 가격은 '항공 운임' 가격으로 실제 결제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가 추가된다. 편도 각 3500원짜리 티켓을 선택하면 유류할증료(각 5500원), 공항 시설 사용료(각 4000원)을 합해 왕복 2만6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다른 항공사 상황도 비슷하다. 진에어의 경우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도 티켓값은 최소 4300원부터 시작한다. 제주항공에서도 7400원짜리 편도 티켓(김포~제주)을 구할 수 있다.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 값이 폭락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 2차 감염 우려가 늘면서 제주도를 향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경직된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를 구성 중이다.

제주도는 확진환자 0명, 격리중 환자 0명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21~25일 4박 5일간 제주 여행을 한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관광객과 접촉한 집중관찰대상자 14명(자가격리 11명, 능동감시 3명)는 8일 0시를 기해 격리해제했다. 7일 0시에는 국내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후 제주로 입도한 남성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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