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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격호 묘역 공개…1.8m 와석에 적힌 "거기 가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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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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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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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조성된 고(故)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묘. 2020.02.10. (사진=울산대 제공)뉴시스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조성된 고(故)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묘. 2020.02.10. (사진=울산대 제공)뉴시스
롯데그룹의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묘역이 공개됐다. 신 명예회장의 철학이 담긴 묘역은 고인의 소망대로 소박하게 조성됐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는 건축학과 김범관 교수가 디자인한 신격호 명예회장 묘역을 공개했다.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선영에 마련된 묘역은 소박하게 조성됐다. 자그마한 봉분에 벌레 방지를 위한 측백나무가 심어졌다.

묘 오른쪽 가로 1.8m 크기의 와석(臥石)이 신 명예회장의 묘역임을 알리고 있다. 신 회장의 와석의 금석문에는 "여기 / 울주 청년의 꿈 / 대한해협의 거인 / 신격호 / 울림이 남아 있다"고 새겨져 있다. 살아생전 그의 철학이 담긴 한 줄 "거기 가봤나?"도 덧붙어있다.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조성된 고(故)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묘. 2020.02.10./사진=뉴시스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 조성된 고(故)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묘. 2020.02.10./사진=뉴시스
김 교수에 따르면 "거기 가봤나?"는 고인이 평소 직원들에게 하던 말로, 현장 확인의 중요성과 부지런해야 함이 강조된 말이다. 이 문장은 고인의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이 잘 읽히도록 문장 부호를 최소화해 디자인됐다.

김 교수는 "고인의 검소하고 권위를 따지지 않는 소박한 성품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석을 택했다"며 "집무실에 걸어두었던 '거화취실(去華就實·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 액자에서처럼 죽어서도 소박한 삶의 가치를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9일 향년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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