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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부터 오스카까지…봉준호 '기생충' 수상소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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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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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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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LA(미국)=뉴스1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LA(미국)=뉴스1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고, 진솔하지만 재치 있는 그의 말들을 정리해봤다.

'기생충'은 지난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 것"


배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사진=LA(미국)=뉴스1
배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사진=LA(미국)=뉴스1

매번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좌중을 휘어잡았다. 수상 소감을 말할 때마다, 객석에는 박수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특히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그들을 추켜세웠다.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소감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수상소감

"이 카테고리 이름이 바뀌었잖아요.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름 바뀐 첫 번째 상을 받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깊고요,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밤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 내일 아침까지 말이다(I a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소감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영화 공부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하셨던 분이 누구였냐면 책에서 읽은 거였지만, 바로 앞에 계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님의 말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학교에서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그런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도 너무 영광인데 상을 받게 될지 전혀 몰랐었고. 저의 영화를 아직 미국의 관객들이나 사람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했던 쿠엔틴 형님,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나 샘, 제가 너무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인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술을 먹어야겠네요"



"창의적 기생충 되겠다"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 "1cm 뛰어 넘으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포옹하고 있다./사진=AFP=뉴스1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포옹하고 있다./사진=AFP=뉴스1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은 오스카 이전에도 화제였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1월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콘텐츠 사상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청룡영화상 수상소감

"후보들이 대부분 후배 감독님들이라 민폐 같기도 하다. 그런데 저도 한국영화로 청룡영화상은 처음이다. 욕심 났던 상이다. 제가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송강호 등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소감

"저는 그냥 열두 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되게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황금종려상)를 제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메르시보꾸"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소감

"어메이징! 언빌리버블! 장막의 장벽을 1cm 뛰어 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많은 멋진 세계의 영화와 같이 할 수 있어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 모두 즐길 수 있는 단 한 가지 언어는 바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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