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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선 라임자산…'알짜 펀드'마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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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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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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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이 절벽으로 내몰렸다. 부실운용으로 주요 펀드가 환매를 중단한 가운데 꾸준히 이익을 내는 알짜 펀드마저 운용을 못 해 다른 운용사로 넘기고 있다. 신뢰 상실과 필수 인력 이탈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먹거리마저 잃고 있다.



한국자산평가 인수 1년도 안 돼 포기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설명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6000억원 규모에 이어 24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추가로 중단키로 했다. 2019.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설명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6000억원 규모에 이어 24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추가로 중단키로 했다. 2019.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자산평가를 인수했던 라임프라이싱 사례가 대표적이다. 라임프라이싱은 라임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조성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다. 라임은 업무집행사원(GP)으로 라임프라이싱 운영을 맡아, 지난해 5월 다른 출자자(LP)와 함께 유진PE로부터 한국자산평가 지분 약 90%를 사들였다.

라임과 캑터스가 약 325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IBK캐피탈과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등이 각각 30억~40억원을 출자해 지분 9~12%씩을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말 기준 국민은행도 한국자산평가 지분 4.1%를 보유한다.

그러나 라임은 지난달 초 라임프라이싱 운용을 포기한다. GP가 한국투자PE로 변경됐다. 펀드 이름도 '라임'이 빠진 프라이싱으로 바뀌었다.

한국자산평가는 2000년 설립된 국내 1위 채권가격 평가기관으로 2018년 기준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인데, 라임이 놓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요즘 라임이 많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인력 이탈이 심해지면서 정상 펀드 운용도 힘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쪼그라드는 자산




절벽에 선 라임자산…'알짜 펀드'마저 넘어간다

최근 리코자산운용도 라임으로부터 650억원 규모 공모주 하이일드 사모펀드 7개를 건네받았다. 라임의 신뢰도 하락을 우려하는 판매사들이 펀드 이관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투자자와 판매사로부터 라임 펀드 이관 요청이 많지만, 무턱대고 아무 것이나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이관받은 펀드는 기초자산 평가 결과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펀드 이관이 계속되면서 라임의 운용 자산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라임의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조8102억원 정도였다. 올 들어서만 약 7.5%,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5월과 비교해서는 33% 가까이 쪼그라든 수치다. 이 중에서 환매가 중단된 펀드 자산 1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정상 운영되는 펀드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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