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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볼보 "합병하겠다"… 中 1호 글로벌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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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 2020.02.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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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마무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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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베이징모터쇼에 전시된 지리자동차의 컨셉트카. /사진=AFP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한다. 지리차는 이미 볼보를 인수했지만 두 기업은 별개로 운영돼왔다.

볼보는 1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두 기업이 금융·기술 시너지를 가속시키도록 사업체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수푸 지리홀딩스 회장은 "양사가 합치면 강력한 하나의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대변인은 합병이 연말에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연내 통합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업체는 합병 후 홍콩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스톡홀름(스웨덴)증시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홍콩증시에는 지리차가 상장돼 있는데, 양측 합병 소식에 11일 한때 주가가 10% 넘게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양사의 합병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차세대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 및 배기가스 규제강화 대응을 위해 동맹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 연속으로 세계 차 판매량이 줄고, 업계 전환기에 대비한 투자를 위해 자동차 기업들은 잇따라 비용절감에 나선 상황이다.


"안전벨트 꽉 매라"


앞서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지난 2010년 볼보를 미국 포드로부터 인수했다. 당시 볼보는 적자를 내고 있었다. 볼보의 기술을 흡수하게 된 지리차는 2015년부터 판매량이 늘어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지리차는 136만대를, 볼보는 70만대가량을 팔았다. 지리차는 3년 연속 최다판매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지리-볼보 합병 추진 소식에 대해 투자은행 샌포드 번스타인 홍콩지사의 로빈 추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첫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출현"이라면서 "안전벨트 꽉 매라"고 투자노트에 적었다. 그는 합병회사의 자동차 매출이 현재 지리차 매출의 3배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리-볼보는 합병 이후에도 현재 브랜드들을 유지할 생각인데, 제품을 교차 판매하며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전기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각 업체 산하에 있던 엔진 부문을 떼어내 별도 합작사를 만든 적이 있다.

현재 지리차는 기업가치가 170억달러(20조원) 수준이다. 비상장사인 볼보에 대해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120억~180억달러 사이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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