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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예대율 첫달 4대은행 '98.04%', 방어 성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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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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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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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대율 규제 첫달 4대 은행 예대율/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신예대율 규제 첫달 4대 은행 예대율/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새로운 예대율 규제가 시행된 첫달 4대은행 예대율 평균은 98.04%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신(新)예대율 기준으로 100%를 넘는 곳도 있었으나 방어에 성공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은행 예대율은 97.34%로 가장 안정권에 있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98.1%, 98.0%로 비슷했다. KB국민은행은 98.7%였는데 개인 고객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예대율 규제는 지난달 도입됐다. 예대율은 100%가 넘으면 대출에 제한을 받는데 신예대율은 대출 부분에서 실제보다 가계대출을 15% 많게, 기업대출은 15% 적게 계산하는 게 골자다. 가계대출 쏠림을 막기 위해서다.

시중은행들은 신예대율 시행을 앞두고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애써왔다. 신예대율을 맞추려면 분모인 예금을 늘리거나 분자인 대출 중에서 가계대출을 줄이고 기업대출을 늘려야 한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한 예로 지난해 우리은행은 전년대비 가계대출이 5.6% 늘었고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중소기업 대출은 9.5% 증가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달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6388억원 느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3조228억원 늘었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도 맞물렸다.

한때 붐을 이뤘던 특판 예적금 상품도 최근 다시 등장했다. 하나은행이 최대 5.01% 금리를 적용한 '하나 더적금'의 경우 3일의 이벤트 기간 동안 132만3745개 계좌 개설 기록을 남겼다.

대출을 조절하고 예금을 크게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자금 조달을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도 이어졌다. 은행이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예대율을 산정할 때 커버드본드 발행 잔액은 1%까지 예수금으로 인정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모두 2조12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다만 예대율 기준을 꾸준히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과 달리 기업에 대한 대출은 규모도 크고 리스크를 안고 가는 셈이라 확 늘리기가 쉽지 않다"며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리스크 관리 부담도 커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예대율 규정이 수익성면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은행들로선 딜레마"라며 "건전성 지표는 좋아질지 몰라도 ROA(총자산순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엔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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