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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키우고 주주 끌어안고"…정의선의 현대차 키워드는 '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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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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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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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사진=김창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사진=김창현 기자
1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그룹 내 12개 상장 계열사 모두를 대상으로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결정을 더 존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을 대상으로 전자투표제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 주력 계열사들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단으로 주요 대기업들의 전자투표제 도입은 이제 큰 트렌드가 됐다. SK그룹과 한화그룹을 시작으로 올해는 삼성전자도 이 제도 시행을 확정했다. 한진그룹도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총을 계기로 이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투표제는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주주들이 더 편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 주주 친화 정책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앞서 이달 중 계열사 별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정짓는다.

이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 주력 9개사가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총 12개 상장 계열사가 모두 이 제도를 활용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주총 소집통지서를 통해 전자투표와 관련한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안내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좀더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계열사 별로 이사회의 투명성을 끌어올릴 방안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외부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비상장사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1)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Winter Summit)’ 리셉션에서 한국 기업인을 대표한 건배사를 통해 양국의 우정과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및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Winter Summit)’ 리셉션에서 한국 기업인을 대표한 건배사를 통해 양국의 우정과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및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부회장이던 2015년 처음으로 현대차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자발적인 주주 권익 보호 조치였다. 이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로 확대됐다.

2018년부터는 아예 투명경영위원회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국내외 일반 주주들이 직접 뽑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이사들의 보수를 결정하는 보수위원회도 신설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미래사업 확대와 병행돼 더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최근 유럽과 미국을 누비며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시장에서도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등 글로벌시장에서 SUV(스포츠 다목적 차량) 모델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국내에서는 세단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현대차는 기존 이사회 구성을 9명(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4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5명)으로 확대했다. 현대모비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 주주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전략과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하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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