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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강희석-마켓컬리 김슬아, 컨설턴트서 '신선식품' 경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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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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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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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앤컴퍼니 파트너 출신, 키워드는 '신선식품'...온·오프 경계없는 '전쟁' 주목

강희석 이마트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강희석 이마트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대한민국 신선식품' 시장을 두고 전통의 대형마트 이마트와 전문 온라인쇼핑몰 마켓컬리가 '신구' 전쟁을 펼치고 있다. 얄궃게도 두 업체의 사령탑은 불과 수년전만해도 한 외국계 유명 컨설팅 업체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바로 강희석 이마트 (113,500원 상승7500 7.1%) 대표(1969년생)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1983년생) 얘기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온라인 신선식품 트렌드를 주도하는 마켓컬리 김 대표와, 전통 유통산업을 대표하며 신선식품 특화로 재기를 노리는 이마트 수장 강 대표는 각각 창과 방패로 비유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와 김 대표는 유명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출신이다. 김 대표와 2015년 마켓컬리(더파머스)를 공동 창업한 박길남 마켓컬리 전략이사도 마찬가지다.

세계 3대 컨설팅사 중 하나인 베인앤컴퍼니는 최근 유통·식음료 신시장을 개척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다수 배출해낸 사관학교로 꼽힌다. 둘을 비롯해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수제맥주) 대표, 박재연 닥터키친(환자식) 대표 등도 있다.

베인앤컴퍼니는 "한번 베인(Bain)인이면 영원한 베인인"이란 구호가 있을 정도로 퇴사 후에도 특유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데 두 대표는 '신선식품'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각각 온·오프라인 진영을 대표해 어떤 경쟁을 벌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진=베인앤드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진=베인앤드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사상 첫 분기 적자로 위기에 빠진 이마트를 구할 '구원투수'로 지난해 10월 전격 영입된 강 대표는 신선식품 매장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마트 점포 30% 이상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매장을 강화키 위한 대대적 리뉴얼도 예고했다.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해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경험들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강 대표는 컨설턴트 시절부터 오랜 기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소통을 해왔던 터라, 정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새벽배송(샛별배송)으로 신선식품을 유통하며 신시장을 개척한 온라인 유통업계 신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스타 여성 창업자로도 불린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 이마트 등 대기업에 이어 쿠팡 같은 온라인몰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해외에서도 신선식품 분야는 오프라인 유통의 마지막 보루로 꼽힌다.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 등 온라인 유통 공룡들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재계 관계자는 "컨설턴트들이 '훈수'는 잘 두지만, 직접 경영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는 세간의 인식도 있던 게 사실"이라며 "유통업계의 컨설팅사 출신 경영인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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