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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 앞둔 민경욱 3004자 '욕설 대서사시'…진중권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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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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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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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공천 면접 심사를 앞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과 진보 진영을 비판하는 내용의 '욕설 대서사시'을 게시했다.

13일 오전 7시 38분쯤 민 의원은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이 씨XX, 잡것들아, 니 XX들이'로 시작되는 장문의 시(詩)를 올렸다. 이 글은 2018년 8월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된 '김지하가 토(吐) 할 것 같다'는 작자 미상의 글로 민 의원이 게시한 글은 원본과 일부 문구가 다르다.

민 의원이 이날 게시한 글에는 "너희들(주사파)이 고대광실 시퍼런 집에서 천년만년 살 것 같으냐. 한국 땅덩어리를 살림 먼저 절단내다니"라며 "너희들 선동·선전은 거짓으로 들통났다. 김정은 수령이 너희를 닦달해도 평생 빨갱이로 살아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이 글에는 노회찬 전 의원과 전태일 열사·김주열 열사의 죽음이 조작됐다는 내용과 '사악하고 더러운 문재인 놈' '철부지 김경수' '김대중·김영삼 같은 놈' '종석 너, 설익은 주사파 촌놈맞지' '조국은 돈 맛 아는 얼치기 밑에서 솟아났고' 등 전·현직 대통령과 진보 인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함께 포함됐다.
/사진 = 민경욱 페이스북
/사진 = 민경욱 페이스북

민 의원은 이 글의 가장 아래에 "누구의 글인지 절창(잘 지은 시)"이라면서도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고 하는데 확인 중"이라고 했다. '타는 목마름으로'의 저자 김지하 시인은 2018년 이 글에 대해 "명의를 도용한 가짜 글"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 의원이 올린 게시글에서는 온라인에 확산된 원본과 비교해 일부 부분이 생략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본에는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박근혜 재판을 방청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민 의원이 올린 글에는 빠져 있으며 "광복절에 뭉치자"는 원본글은 "4·15총선거"로 수정됐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로부터 공천 면접심사를 받는다. 민 의원은 이 글을 올린 지 30여분 후 같은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 오후에 공천 면접시험을 치른다. 응원해 달라"는 글도 게시했다.


한편, 민 의원의 '욕설 대서사시'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논리적 비판을 할 능력이 없으니 쌍욕을 하는 겁니다"라며 "여당을 못 했으면 야당이라도 잘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못 하네요'라고 했다.

또 "자유한국당에서 이런 분에게 공천 주면 선거기간 내내 고생할 겁니다"라며 "함량에 미달되는 분들은 정치계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제가 정봉주의 퇴출을 주장했듯이 이런 분들은 보수주의자들이 나서서 자유한국당에 정리해 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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