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황교안 '종로 잠행 승부수'…비공개로, 혼자, 걸어다닌다

머니투데이
  • 박종진 , 김민우 , 김상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2.14 05:3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거환경 점검을 위해 창신동 일대의 한 시장 식당을 찾아 상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0.2.13/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거환경 점검을 위해 창신동 일대의 한 시장 식당을 찾아 상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0.2.13/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첫 '자기 선거'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황 대표의 처음 일정은 13일 창신동 방문이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만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명함을 돌리고 플래카드를 걸 수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골목을 돌며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라고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기호 2번을 강조했다. 2년 차 정치인 황교안의 생애 첫 본인 선거운동에 막이 올랐다.

창신동에서 일정을 시작한 것은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다. 창신동은 종로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 '기생충'에도 창신동 골목이 등장한다. 기택(송강호 역) 가족이 폭우 속에 있는 장면을 이곳 등에서 촬영했다.

황 대표는 "종로 곳곳을 다니면서 특히 어려운 분들을 먼저 찾아보겠다, 힘드신 분들을 먼저 찾아가서 말씀 듣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휴일인 9일 처음 찾은 곳도 종로의 텅 빈 상가였다.

이처럼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공략해 종로의 민심을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장에 와서 직접 상인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종로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꼭 종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 전략으로 '잠행'을 선택했다. 공개적으로 떠들썩하게 다니는 게 실제 득표에는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는 자부심 강한 서울 토박이들이 많고 지역이 넓은 데다 각 동(洞)마다 특색이 다양하다.

철저한 바닥 다지기가 아니면 표심을 얻기 힘들다는 얘기다. 대중적 인기나 세 몰이를 과신할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2016년 총선에서 뼈저린 패배가 교훈이 됐다. 종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세균 의원과 맞붙었다. 총선 한 달여 전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오 전 시장은 정 의원을 압도했다.

정 의원의 무기는 바닥 민심 훑기였다. '종로 사람 3명만 모여도 정세균이 나타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나고 또 만났다. 결국 표심은 정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황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공개일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부분 비공개 일정으로 돌리고 수행인원도 거의 두지 않은 채 직접 주민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날 예정이다.

이날도 창신동 시장 등의 일정이 끝난 뒤에는 취재진 등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부분의 수행인원도 돌려보낸 뒤 홀로 주민들을 만났다.

앞으로 차량 이용도 자제한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도보 유세'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민심을 얻겠다는 취지다.

황 대표는 종로에 이사올 집도 동쪽인 혜화동에 마련했다. 상대 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서쪽인 교남동에 집을 구했다. 종로는 보수적 유권자가 많은 서쪽과 진보적 색채가 강한 동쪽으로 나뉜다. 각각 취약지에서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황 대표의 승부수에 종로 주민들이 화답할지 관심이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