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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장관 "트럼프 트윗 때문에 일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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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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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 AFP=뉴스1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사건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내 일을 못하겠다"며 이번 사건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 범죄 사건에 대한 트윗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 장관이 언급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기소된 자신의 옛 측근 로저 스톤이 7가지 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7~9년간의 징역을 구형당한 것 관련, '오심'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매우 끔찍하고 불공정하다"고 비난한 것을 말한다.

이후 법무부는 검찰 구형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반발한 수사 검사 4명은 전원 사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법무부에서 완전히 사임했다.

바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협박 당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의회든, 신문사 논설위원이든, 대통령이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를 깎아내리는 끊임없는 논평 때문에 법무부에서 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내가 내 일을 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법원이나 검사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일을 진실하게 하고 있음을 확신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바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민주당이 바 장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형사사법 절차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바 장관은 다음달 31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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