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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고발은 오만" 민주당 내부서도 비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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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 2020.02.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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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검찰 고발한 데 대해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는 당 지도부에 고발을 취소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당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임 교수 고발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 전 총리는 당의 이번 조치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저희 생각이 짧았는지도 모르겠다"며 재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달 초 서울남부지검에 임 교수와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이해찬 대표 명의로 이뤄졌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촛불전권을 자임하면서도 정권의 이해에 골몰한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등 민주당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의 이번 조치는 당내에서도 비판에 휩싸였다.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온 민주당의 행보와 반대되는 조치라는 지적이다.

3선인 정성호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정 의원은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판 대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의 임 교수 고발 조치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홍의락 의원 역시 "오만이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민심은 하늘이다"라며 "어쩌다가 이렇게 임 교수의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끄럽고 죄송하다. 억울해도 참고 견디며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안타깝다. 스스로 검찰을 하늘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 역시 당의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허 전 보좌관은 "너무 옹졸한 모습이다. 즉시 취소하기를 요청한다"며 "아무리 선거 시기이고, 내용이 불편하더라도 법적 대응은 적절하지 못하다. 오히려 긁어 부스럼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은 대범하게 처신해야 한다"며 "여당이 신문 칼럼 하나와 싸울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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