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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7000만원 올라...수용성 넘보는 '구·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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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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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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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7000만원 올라...수용성 넘보는 '구·광·화'
정부가 12·16대책을 내놓은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열기가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넘어 구리·광명·안양·의왕·남양주까지 번지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2019년 12월30일)부터 이달 둘째주까지 수·용·성을 제외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집계한 결과 구리시가 2.31%로 수도권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화성시 2.10%, 광명시 1.85%, 안양시 1.45%, 의왕시 0.97%, 남양주시 0.75%였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0%인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구리, 광명 등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가격 흐름은 최근 가파르게 오른 수·용·성에 못지 않다. 같은 기간 수용성은 5~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용성 넘어 돈 몰리는 구리·광명


구리·광명 집값이 오르는 건 시장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서울 등에서 규제에 막힌 투자자들이 수용성에 갔다가 그 주변인 구리·광명까지 들어가는 것이다. 실제 이들 지역의 외지인 투자 건수와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리시 아파트 거래 총 447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100건, 기타 거주자가 21건으로 외지인 거래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광명시에서는 거래가 더 활발했다. 지난해 12월 총 1647건 거래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378건, 기타 거주자가 124건 거래해 거래 외지인투자비율이 총 30%에 달했다. 서울 거주자의 투자는 지난해 11월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안양도 외지인 투자비율이 지난해 12월 20%를 나타냈다.


부동산 열기 꿈틀…한달새 7000만원 오르기도


한달새 7000만원 올라...수용성 넘보는 '구·광·화'


KTX 광명역 바로 옆에 있는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는 지난해 12월14일 전용면적(이하 전용) 84.96㎡가 1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같은 아파트 호가는 1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에 있는 광명역써밋플레이스도 마찬가지다. 84.96㎡가 지난해 12월13일 11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최근 호가가 12억원까지 올랐다.

철산동 프루지오하늘채 59.59㎡는 지난달 11일 7억6500만원에 거래돼 6개월새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철산동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이나 외지에서 투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가격이 계속 오르니 호가도 계속 높아지는데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리시도 뜨겁다. '구리 갈매 스타힐스' 전용면적 84.95㎡은 지난달 5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초 5억6300만원에 매매돼 한 달만에 5000만원이 올랐다.

구리 인창동 '동원베네스트' 전용면적 84.98㎡은 지난달 4억7200만원에 거래됐는 데 이달 초 5억4500만원에 매매돼 한 달 새 7300만원 올랐다.


전문가 "풍선효과 당분간 계속…공급 늘려야"


전문가들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속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전 부산 등도 가파르게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인데 오르지 않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키맞추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에서 조만간 수용성 지역에 대해 추가 규제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규제의 간격이 짧다"며 "좀 더 시장을 지켜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린 이후 신중히 규제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고 시중 유동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부동산 리츠, 펀드 등 대체 투자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반시장 규제를 하니 부작용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결국 실수요자 숨통을 틔워줘야 하는데 서울에 공급량을 늘려줘야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시중 유동자금이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 부동산으로 가고 있는 것인데 부동산 리츠, 펀드 등 투자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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