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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2만명 넘었지만…'엄마'보다 짧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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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 2020.02.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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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간 기업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한 아빠들이 2만명을 돌파했다. 1995년 남성 육아휴직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이 '6개월 이하' 기간만 사용하고 있다.

아빠 육아휴직 2만명 넘었지만…'엄마'보다 짧게 쓴다



육아휴직 기간 '남성<여성'…남성, 6개월 이하가 더 많아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2297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10만5165명)의 21.2%를 차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20%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그러나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기간은 여전히 여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6개월 이하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전체의 53.24%에 달했다. 그 중 3개월 이하는 36.32%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중 41.23%는 10~12개월의 기간을 사용했다.

여성의 경우는 반대다. 전체 여성 육아휴직자 가운데 73.54%가 10~12개월간 육아휴직을 했다. 6개월 이하는 18.96%로 집계됐다. 그 중 3개월 이하는 9.55%였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장기간 활용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남성이 가구 내 주소득자인 경우가 많은 데다 여전히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문화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에 다니며 육아휴직을 사용한 A 씨는 "소득은 물론 승진에 뒤쳐질 것이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는다"면서 "대체인력 부족에 따라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빠 육아휴직 2만명 넘었지만…'엄마'보다 짧게 쓴다



육아휴직 지원 수준 '꾸준히' 향상


이에 따라 정부는 육아휴직 지원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육아휴직자 등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있다.

현행법상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한 자녀당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육아휴직 첫 3개월은 정부가 매달 통상임금의 80%(최대 150만원)를, 이후 나머지 기간엔 통상임금의 50%(최대 120만원)를 지급하도록 했다.

여기에 정부는 대개 남성인 2차 사용자에게 첫 3개월에 한해서만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인상해 지급하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도’를 시행 중이다. 작년 1월부터는 모든 자녀에 대한 상한액이 25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제도는 지난해 이용자 수가 9796명(남성 8599명)으로 전년(6611명)보다 48.2% 증가했다.

오는 28일부터는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 상반기 한 부모 노동자의 육아휴직 급여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아빠넷을 통해 아빠를 위한 육아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아빠의 육아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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