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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아직 등판도 안했는데…여론조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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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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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태풍의 눈'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던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마이클 블룸버그 전뉴욕시장이 아직 민주당 대선레이스에 본격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중요한 주인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플로리다는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대의원 219명이나 배정돼 있는 중요한 주다.

현재 블룸버그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의원수가 적은 선거구는 생략하고 대의원수가 많은 선거구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이달 네바다(22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29일) 경선까지 불참하지만오는 3월 3일 대의원 약 40% 투표가 이뤄지는 '슈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본격 뛰어들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2월 경선은 관망 중이다.

여론조사기관 세인트피트 폴스가 13일 발표한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는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27.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최근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 25.9%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같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41% 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초반 두 차례 경선에서 선전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각각 10.5%, 10.4%로 3위권을 형성했다.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내달 17일로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 추락 이후 중도온건파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표를 대거 흡수했다. 특히 히스패닉계에서 35.4%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보다 15%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사진

대선 풍향계라 일컬어지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았던 블룸버그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공격적인 광고 효과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 전문지인 더힐은 이번 결과는 블룸버그가 중요한 경합주에서 관심을 끌었다는 신호이며, 그의 공격적인 광고 지출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유동적인 대선 전장에서 그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게 해줬다고 분석했다.

더힐은 플로리다 외에도 슈퍼 화요일에 예비선거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대형주에서도 블룸버그가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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