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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WB파이낸스 전경/사진제공=우리은행 |
우리은행은 지난 1년 간의 준비와 캄보디아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쳐 현지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MFI(소액대출기관)인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인수 5년 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각각 12배, 14배 증가했다. 총대출금 규모는 현지 70여개 경쟁사 가운데 최대다.
이어 2018년 6월 리테일(소매)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여수신 영업이 가능한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를 추가로 인수했다.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WB파이낸스의 총자산은 인수 1년 만에 60% 가까이 성장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약 47억원)에서 2019년 1700만 달러(약 201억원)까지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합병 법인 출범에 따라 핀테크, 플랫폼 업체와 제휴를 맺어 현지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해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 법인의 자산과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5번째"라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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