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최 다녔던 대치동 영어학원 "6월까지 자리없다"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동한 최성재(샤론 최)씨가 강남 대치동의 P영어학원 출신인 것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대치동 빅3' 중 하나라고 알려진 P영어학원은 단순한 강의식 영어교육이 아니라 토론과 발표, 실습 위주의 영어 교육 방식을 추구하며 이미 대치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던 곳이다. 이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선 자체 시험에 통과해야 하며, 이 시험은 웬만한 공인 영어 시험보다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뛰어난 통역 실력으로 화제가 된 샤론 최는 중학교 시절 이 학원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학원엔 "샤론 최가 어떤 수업을 수강했냐"는 등의 학부모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온라인 맘카페 등엔 "아이를 샤론 최처럼 키우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P학원 관계자는 지난 1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샤론 최가 중학교 시절 이 학원을 다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의 전화가 끊임없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샤론 최가 다녔던 중학생반을 수강하기 위한 입학시험은 3월 분까지 신청이 끝나 4월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학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초등반의 경우엔 6월 입학시험까지 등록이 마감된 상태다.

샤론 최는 지난해 칸 영화제 때부터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로 활동하며 시상식 등에서 그의 말을 영어로 통여했다.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에도 봉 감독이 출연한 미국 토크쇼와 인터뷰 등에서 활약하며 "단어 뿐 아니라 의도까지도 완벽하게 전달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샤론 최의 이력은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뒤 한국에 돌아와 초중고를 다녔고 경기도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국제반을 나왔다는 정도가 알려졌다. 현재 그는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