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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의 궤변 "휴스턴 우승 박탈, 하나마나 큰 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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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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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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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2017 월드시리즈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로피를 회수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사인 스틸'로 얼룩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하지만 트로피 박탈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시범경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애스트로스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승을 박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례가 없었고, 충분한 수위의 조치를 내렸으며 사무국은 할 일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맨프레드는 우승 박탈 여부를 두고 사무국 내부에서도 가장 치열한 격론이 오갔다고 돌아봤다. 맨프레드는 "우리 회의의 가장 오랜 시간을 차지했다"고 회상하면서 "우선 야구 역사상 그런 일(우승 박탈)은 사례가 없었다. 나는 선례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례가 절대적이진 않지만 그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려면 반드시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가 우승을 취소시킬만한 반칙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맨프레드는 이미 애스트로스 우승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봤다. 맨프레드는 "이제 여러분들은 2017년 월드시리즈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선 그들의 트로피를 빼앗는 건 사실 큰 차이가 없다. 나는 사무국이 해야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맨프레드의 말대로 애스트로스는 이미 반칙으로 우승을 가로챈 구단으로 낙인 찍혔다. 팬들은 물론 타 구단 선수들도 비난할 지경이다. 맨프레드의 주장은 이미 우승이 그 가치를 잃어버린 마당에 트로피 박탈은 그저 겉치레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식 기록'은 역사에 영원히 남는다. 사인을 훔쳤든 훔치지 않았든 2017년 최고의 팀은 공식적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인 것이다. 또한 사무국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틸은 우승을 취소시킬 정도로 중대한 잘못이 아니라는 걸 공인해주는 꼴이 된다. 우승을 박탈한 전례가 없었지만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쳐 적발된 사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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