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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잘 됐는데 왜"…목동 한의사 극단적 선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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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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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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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인기자
이지혜 디자인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 남성이 가족 3명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죽음을 택한 이유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유서에는 "가족 두고 갈 수 없어…미안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A씨(34)와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두 자녀는 자택 침대 위에서 누운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A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가족이 살던 집의 거실 식탁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미안하다", "정리하고 가겠다", "가족을 두고 혼자 갈 수 없어 이같이 선택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원 인테리어 문제?…"병원 잘되고 있었다" "밝고 긍정적"



그가 죽음을 택한 뚜렷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말 김포에 한의원을 새로 개원했는데 한의원 확장 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유족은 경찰에 "김포에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각한 금전적 문제를 겪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병원을 하나 더 열면서 대출을 받았지만, 금전적 압박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지점장이 오셔서 대출해주고. 김포 병원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준비 못 하고, 그래도 저희 병원(인천)이 잘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평소 우울한 성격과 거리가 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인이었던 한 한의사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한의사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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