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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음으로 감염자 최다… 싱가포르 경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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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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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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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 수출·내수 관광 및 소비 모두 부진 우려…19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전망도

/사진=AFP
/사진=AFP
중국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싱가포르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낮췄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19년 만에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브리엘 림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발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성장률이 떨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제조업, 기업간 무역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여행자 감소 및 국내에서도 외출을 삼가려는 움직임 때문에 소비가 침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5~2.5%에서 마이너스(-)0.5~1.5%로 하향 조정했다. 만약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2001년 이후 19년 만의 역성장이다.

DBS 은행의 어빈 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발발은 (최근 둔화된) 싱가포르 경제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며 "중국이 현재 싱가포르 최대 수출국이자 싱가포르 외국인 관광객의 최대 공급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당시보다 더 깊은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싱가포르는 10년 만에 최저 성장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0.7%였다. DBS도 싱가포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9%로 내려잡았다.

홍콩 매체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발발 이후 싱가포르의 일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만8000~2만명 줄어들 것이란 추산도 나온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 내에서도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싱가포르정부가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8일 올해 예산 발표 때 역대급 대처 비용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기준(중앙유럽표준시)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2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17일 CNN에 따르면 그 숫자는 3명 더 늘어나 75명이 됐다.

CNBC는 말레이시아 증권사 메이뱅크 킴 앵의 추아학빈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기업 및 근로자들을 지원하는 데 최소 5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며 "관광 및 운송 산업에 대한 표적 지원,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에 대한 재산세 환급, 항공기 착륙 수수료 면제, 서비스 산업을 돕기 위한 외국인 고용 쿼터 일시 완화 등이 지원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싱가포르는 앞서 2021~2025년 사이 상품과 서비스 세율을 기존 7%에서 9%로 인상키로 했는데, 이에 대한 타격을 상쇄하기 위한 예산안도 발표 예정이어서 이 부분까지 감안하면 올해 싱가포르가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 수준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수 있단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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