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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학교의 출연 학생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김모 CP 등 2명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임 부장판사는 김 CP에 대해 "피의자가 대체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법리적 평가여부에 관해서만 다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모 PD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범행과정에서 피의자의 가담 여부 및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관련 증거자료의 수집 정도, 범행기간 및 규모, 개인적 이익 취득 여부 등 종전 유사 사안과의 차이점, 편취액 규모 및 사용처를 봤을 때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CP 등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시청자 투표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일부 팬들이 '프로듀스X101'(시즌4)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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