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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조국 선거' 안 된다"… '김용민 낙선' 사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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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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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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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 신청하는 것에 대해 "'조국 수호 선거'를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19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갑에서 낙선한 '나꼼수' 김용민 후보 사례를 언급하며, 강서갑은 물론 수도권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을 위해서 제가 (김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막아내야 한다"며 "조국 수호 선거를 치를 순 없다.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 노원갑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금 의원이 언급한 '19대 총선 노원갑'은 민주당이 팟캐스트 '나꼼수' 열풍을 반영해 김용민 후보를 노원갑에 전략공천한 사례다. 노원갑이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지역구 물려주기가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었으나, 민주당은 김 후보의 전략공천을 단행했다. 하지만 과거 김 후보의 여성, 노인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거에서 패했다.

당시 김 후보의 후원회장은 조국 전 장관이었다. 조 전 장관은 19대 총선에서 김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우원식, 김현권, 송호창 민주통합당 후보와 고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었다.

금 의원은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이 판단 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선 자기 교정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난간 일인데 그걸 놓고 조국 수호 이슈되는 선거를 치르는 건 미래를 바라보는 게 아니다"라며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좀 더 겸허하게 잘못과 판단 착오에 대해 인정하고 비판받으면서 겸허한 자세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강서갑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공천 받아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금 의원은 자신을 향한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의 비판에 대해 "정치인은 비판의 말을 격려의 말과 마찬가지로 잘 들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듯 정치인은 국민보다 반보 앞서 나가면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김 변호사가 출마의 변으로 '지역 발전'을 언급한 데 대해선 "누가 그렇게 볼까. 저희 지역에 사시지도 않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친조국' 인사로 꼽히는 김 변호사는 강서갑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가 서울 강서갑 출마에 나서면서 금 의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로 참여한 대표적인 친조국 인사다. 정부·여당이 추진한 사법개혁에 일조한 법조인이다.

김 변호사에 앞서 정 전 의원이 강서갑 출마를 타진했다. 정 전 의원은 금 의원을 '내부의 적'이라고 비난하며 대항마로 나섰다. 하지만 공관위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해 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려 출마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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