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日 크루즈 승객 태우러… 왜 대통령전용 '3호기'로 갈까?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2.18 14:5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청와대24시]

일본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탄 우리 국민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일명 공군 3호기가 투입된다.

3호기는 대통령 전용기이긴 하지만 대통령 탑승용으로 자주 쓰이진 않는다. 해외순방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호기, 국내일정에 쓰기도 하는 2호기의 사용 빈도가 더 높다.
[성남=뉴시스]배훈식 기자 =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2019.12.23.   dahora83@newsis.com
[성남=뉴시스]배훈식 기자 =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2019.12.23. dahora83@newsis.com


대통령 전용기는 보안유지 등 업무 특성상 공군이 관리한다. 공군1호기, 공군2호기와 같은 숫자로 부르는 이유다.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중 항공기(고정익)로는 1·2·3·5호기가 운용중이다.

숫자 4는 문화적 이유로 쓰지 않는다. 몸체에 짙은 푸른색을 칠한 전용 헬리콥터(공군 1호 헬기)도 있다.

3호기, 프로펠러가 특징= 이번에 요코하마로 향하는 3호기는 흔히 '프로펠러 전용기'로 불린다. 대형 1, 2호기와 달리 프로펠러 방식으로 동력을 얻는다.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를 개조한 기종이다. 귀빈(VIP)이라는 의미에서 앞에 'V'를 붙여 VCN-235라고 부른다. 전용 5호기 또한 같은 기종이다.

승객 숫자나 순항거리가 대형엔진을 단 기체보다 짧다. 최대 순항거리는 3500km(㎞)다. 대통령의 해외출장에 일반적으로 이용하기는 무리다.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운항이 가능한 수준이다.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가 아니라 '공군수송기'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에 일본 크루즈선 수송에는 대상자가 적어 공군기(군용기)를 사용하기로 했고 그 가운데 일반여객기처럼 승객을 태울 수 있는지와 거리 등을 종합해 3호기로 결정된 걸로 보인다. 공군 조종사가 조종한다.
대통령3호기(VCN-235)/
대통령3호기(VCN-235)/

1호기, 대한항공 보잉747 임차=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 대통령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종은 보잉 747-400 기종의 공군1호기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를 '에어포스원(1)'이라고 부르는 것과 숫자 1의 쓰임은 같다.

문 대통령 출장시 경기성남 서울공항에서 포착되는 전용기가 이것이다. 정부 소유는 아니며 대한항공의 항공기를 정부가 몇 년 단위로 임차해 사용중이다. 즉 공군과 대한항공(민간)이 공동관리한다고 보면 된다. 기장 등 승무원도 공군의 전문인력과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함께 탑승해 협업한다.

1호기의 실내는 대통령 내외의 공간과 수행원 공간으로 크게 나뉜다. 수행원도 국회의원 등 공식 수행원, 실장수석급과 비서관급, 출장에 동행하는 언론인 등의 객석으로 다시 나뉜다.

문재인정부 들어선 국무총리도 해외출장 때 이용한다. 문 대통령은 해외의 경우 국왕-총리, 대통령-총리 등 사실상 투톱으로 외교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도 국력 신장 등에 따라 총리와 투톱외교가 중요해 졌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가 출장시 1호기에 오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공군 1호기에 태극기 잠시 거꾸로 게양 되었지만 대통령 도착 직후 올바르게 게양되었다. 2019.04.16.    pak7130@newsis.com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공군 1호기에 태극기 잠시 거꾸로 게양 되었지만 대통령 도착 직후 올바르게 게양되었다. 2019.04.16. pak7130@newsis.com

한때 1호기→지금은 2호기..'평양' 단골= 지금의 공군 2호기는 보잉 B737-300 기종이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5공화국)부터 한동안 1호기로 이용했다. 보잉747급 대형기종에게 1호기 자리를 내주고 2호기가 된 후엔 '평양 전용'이란 별칭도 붙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을 갈 때 사용했다. 2018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건영 당시 국정상황실장 등 대북 특사단도 이것을 탔다.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엔 공군 1호기와 함께 움직였다.

특히 문 대통령이 백두산을 방문했을 때, 기체가 큰 1호기는 평양 순안공항에 대기한 가운데 문 대통령 일행은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했다.

삼지연공항의 규모상 보잉 747과 같은 대형 기체가 안전하게 내리기 어려웠던 이유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에 묻혔던 애국지사의 유해도 공군 2호기를 이용, 국내로 봉환했다.

1호 헬기, 시코르스키 VH-92= 문 대통령은 국내 일정 때 전용 헬기도 종종 이용한다. 명절에 경남 양산의 자택을 가거나, 코로나19 여파를 점검하러 충북 진천·충남 아산 등을 갔을 때도 헬기를 탔다.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 뉴욕을 3박5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9.09.22.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 뉴욕을 3박5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9.09.22. photo1006@newsis.com


미국 '시코르스키'(록히드마틴)사가 만든 VH-92이다. 이 회사의 H-92 모델을 VIP 수송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몸체 좌우의 출입구 위에 뒤쪽 꼬리날개 아래에도 출입구가 있다.

대통령 일정시, 같은 기종이 두 대 이상 함께 비행한다. 이와 별도로 다른 기종의 경호 및 의무 헬기도 함께 움직이는 걸로 알려졌다. 테러 공격 등에 대비한 메뉴얼에 따른 것이다.



이 기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히는 '마린원'과 쌍둥이다. 미국 마린원도 H-92를 기반으로 만든 VH-92A 모델이다. 이 헬기의 군용모델이 H-92라면, 민간용 모델은 S-92로 불린다. S-92는 우리나라 경찰 등에도 소방·방재·구난 용도로 도입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QUIZ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