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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엑소더스'…바른미래당 사태, 결국 비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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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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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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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중도개혁 신당 통합을 추진하는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의원총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통합의원총회에서는 공동 교섭단체 명칭 및 대표의원을 선출한다. 왼쪽부터 장병완, 장정숙, 유성엽, 박주선, 박주현, 조배숙, 김동철, 최도자, 윤영일 의원. 2020.2.17/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중도개혁 신당 통합을 추진하는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의원총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통합의원총회에서는 공동 교섭단체 명칭 및 대표의원을 선출한다. 왼쪽부터 장병완, 장정숙, 유성엽, 박주선, 박주현, 조배숙, 김동철, 최도자, 윤영일 의원. 2020.2.17/뉴스1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결국 '셀프 제명' 형식으로 무더기 탈당을 감행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의 2선 후퇴를 전제로 진행되는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 퇴진을 놓고 10개월 이상 끌어온 바른미래당 내홍 사태가 마침내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제명 안건을 의결한다.

비례대표는 자진 탈당이 아닌 제명 절차를 거쳐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2/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당내 의원들이 서로서로 제명 형식으로 당을 떠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제명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원 17명 중에 지역구 의원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명될 수도 있다.

우선 제명 대상은 안철수계 의원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중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비례대표 의원 6명이다.

옛 당권파인 김동철·박주선·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 의원 등 6명 중에 비례대표인 임재훈, 채이배, 최도자 의원 등도 본인이 원하면 제명될 수 있다.

당적만 보유한 채 다른 당에서 활동하거나 당 활동을 중단한 의원 4명(박주현·장정숙·이상돈·박선숙 의원) 역시 요청만 하면 제명해준다는 방침이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원하는 분은 모두 제명해줄 것"이라며 "손학규 대표가 있는 바른미래당으로는 더 이상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셀프 제명'에 문제가 없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다. 이번 셀프 제명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을 떠나려는 의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옛 당권파 한 의원은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는 의원총회라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원내대표 직인 등이 의미가 있는 것은 교섭단체(20석 이상)인데 현재 교섭단체도 아니라서 전혀 논란거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바른미래당(현재 17석)에는 당 활동을 하는 현역의원이 한명도 남지 않을 수 있다. 현재 현역의원 중 손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제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역구 의원의 탈당도 이어진다.

바른미래당을 나온 이들은 일단 교섭단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손 대표가 3당 합당 합의문 추인을 거부하자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들은 합당을 전제로 한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원내대표는 전날 "3당 통합을 하기 위해서 교섭단체(민주통합의원모임)를 구성한다"며 "교섭단체로 등록해 합당의 불씨를 살리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교섭단체에 이름은 올린 의원들은 총 21명이다. 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 대안신당 최경환·천정배·박지원·장병완·유성엽·윤영일·김종회·장정숙 의원, 평화당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광수·박주현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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